“최성영이 책임감을 분명히 보여줬다. 계속해서 5선발은 최성영으로 간다.”
NC 다이노스 이동욱 감독이 4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3일) 선발 등판해 7이닝 역투를 펼친 최성영의 선발진 잔류를 언급했다.
최성영은 3일 창원 KIA전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2피홈런) 1볼넷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피홈런 2방이 아쉬웠고 패전 투수가 됐지만, 올 시즌 첫 7이닝 투구를 펼치면서 5선발에 대한 고민을 덜게 했다. 2경기 연속 6이닝 이상을 소화하기도 했다.

이제 최성영은 당분간 선발진에 잔류할 전망. 이동욱 감독은 “7이닝 4실점을 하면서 선발 투수 책임감 분명히 보여줬다. 5선발은 계속 최성영으로 갈 생각이다. 구위가 나빠지지 않는 이상 계속해서 기회를 줄 생각이다. 지금의 선발 로테이션으로 시즌을 운영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최성영의 제구력에 대해 호평을 내렸다. 이 감독은 “일단 제구가 좋아졌다. 이전에는 자기 공에 대한 확신이 없었는데 제구나 자기가 던질 수 있는 구종들을 잘 던졌다”면서 “빠른 템포로 투구를 하면서 상대들이 빠르게 공략해 범타가 되면서 7이닝까지 갈 수 있었다. 홈런 맞은 것들은 경기 상황으로 봤을 때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이다. 대신 볼넷이 1개밖에 없었다는 것에 만족한다. 빠른 템포로 투구를 했던 것이 좋아진 부분인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NC의 선발 라인업은 다소 변화가 생겼다. 김성욱(우익수) 권희동(좌익수) 나성범(지명타자) 양의지(포수) 알테어(중견수) 박석민(3루수) 강진성(1루수) 김찬형(유격수) 지석훈(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양의지가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고 KIA 선발 양현종을 맞이해 김성욱, 김찬형, 지석훈 등 우타자들이 대거 출장한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