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욕이 대단한 선수다”.
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의 승부 근성을 높이 평가했다.
뷰캐넌은 지난 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K와의 홈경기에서 KBO리그 데뷔 첫 완투승을 장식했다. 시즌 6승째.

2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허삼영 감독은 “뷰캐넌의 구위는 평소와 같았고 공격적인 투구가 좋았다. 볼넷 1개를 내준 게 전부일 만큼 투구수 조절도 좋았다”고 말했다.
또 “8회 교체 후 장필준 또는 노성호를 투입할 생각이었는데 본인이 더 던질 수 있다고 해서 그대로 갔다. 다음주 두 차례 등판을 대비해 조절해줄 생각이었는데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
허삼영 감독은 뷰캐넌의 자가격리 기간 중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뷰캐넌이 자가격리 기간 중 정말 열심히 훈련했다. 심지어 침대 매트리스를 분리한 뒤 거기에 공을 던질 정도였다. 대단한 선수다. 정말 감동받았다”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한편 삼성은 김상수(2루수)-박해민(중견수)-구자욱(지명타자)-이원석(3루수)-이성곤(1루수)-김헌곤(우익수)-김동엽(좌익수)-강민호(포수)-김지찬(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