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마무리투수 문경찬(28)이 2경기 연속 3실점으로 부진했다.
문경찬은 지난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구원등판해 1이닝 3피안타(2피홈런)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KIA가 8-3으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오른 문경찬은 선두타자 김규민에게 안타를 맞았다. 김주형은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허정협에게 투런 홈런을 맞은데 이어서 김혜성에게 백투백홈런을 허용하며 단번에 3점을 내줬다.

이후 주효상과 박준태를 잡아내면서 결국 팀은 8-6으로 이겼지만 막판 추격을 허용한 것이 아쉬움을 남겼다.
문경찬은 지난 23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도 ⅓이닝 4피안타 1볼넷 3실점을 기록하며 끝내기 패배를 허용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세이브 상황은 아니었지만 자신감 회복을 위해 등판했다가 오히려 더 안좋은 결과를 받아들었다.
윌리엄스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문경찬은 지난 등판 후 긴장감이 없는 상황에서 던지라는 의미로 마운드에 올렸다. 그런데 결과가 안타깝게 됐다”라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23일 등판 전까지 평균자책점 1.06을 기록중이던 문경찬은 최근 2경기 부진으로 평균자책점이 순식간에 3.93까지 치솟았다. KIA 필승 공식의 마지막을 맡고 있는 문경찬은 자신감을 회복하고 다시 철벽 마무리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까.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