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0SV' 오승환, "6등 야구 아니다...분명 지금보다 더 좋아질 것" [오!쎈 인터뷰]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0.06.27 10: 12

‘끝판대장’ 오승환(삼성)이 KBO리그 사상 첫 개인 통산 280세이브를 달성했다.
오승환은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원정 경기에서 6-4로 앞선 연장 10회 등판해 1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추가했다. 이로써 사상 첫 개인 통산 280세이브 시대를 열었다.
오승환은 전준우와 김동한을 각각 유격수 땅볼, 투수 땅볼로 유도하고 딕슨 마차도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삼성은 롯데를 6-4로 꺾고 5할 승률 달성과 6위 점프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았다. 다음은 오승환과의 일문일답. 
-280세이브 달성 소감은. 
▲굳이 280세이브 달의 의미를 두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처음으로 블론 세이브가 나왔는데 선수들이 집중력 있게 해준 덕분에 패로 이어지지 않았다. 정말 다행이다. 
-복귀 후 가장 좋은 투구였는데. 
▲오늘 투구 밸런스, 궤적 등이 복귀 후 가장 좋았다. 그동안 변화구가 왔다 갔다 했는데 경기를 치르면서 좋아지리라 생각했다. 당연히 좋아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최고 151km까지 스피드건에 찍혔다. 구속이 더 나올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어느 만큼 더 나올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더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분명한 건 수술하기 전보다 몸상태가 확실히 좋아졌다. 주변에서 나이 이야기를 하시는데 나는 아직 그런 걸 느끼지 못한다. 훈련을 충분히 했고 지금보다 더 좋아지리라 생각한다. 
-선수들의 끈기가 좋아진 느낌인데. 
▲모든 선수들이 하나가 되어 매 경기 정말 열심히 한다. 선발 원태인이 잘 던졌는데 블론 세이브가 나와 승리가 되지 못했지만 이런 경기를 하면 할수록 삼성이 더 강해질 것이다. 물론 아쉬워하는 선수도 있겠지만 얻는 부분도 있다고 본다. 
삼성이 롯데를 꺾고 주말 3연전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삼성은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연장 혈투 끝에 6-4로 승리했다. 오승환은 개인 통산 280세이브를 달성했고 이성곤은 프로 데뷔 6년 만에 첫 홈런을 신고했다. 반면 롯데 선발 댄 스트레일리는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달성에도 승운과 거리가 멀었다. 경기를 마치고 삼성 오승환이 김응민과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jpnews@osen.co.kr
-왕조 시절과 현재의 필승조를 비교하는 경우가 많다. 
▲현역에 뛰는 선수들을 비교하는 건 그렇지만 지금까지 잘해주고 있고 지금보다 더 성장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경기 전 이대호와 만났는가. 한번 대결해보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는데.
▲경기 전에 가까이서 보지 못했고 인사만 했다. (상대 타자로) 안 만나는 게 좋긴 하다.  
-5할 승률 및 6위 점프를 동시 달성했다.  
▲6위 하려고 야구하는 건 아니다. 이기는 경기하면서 더 재미를 느낄 것이다. 
-이틀 연속 접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오승환 효과도 분명히 존재할 것 같은데. 
▲분명한 건 다 같이 하나가 됐다. 선수들과 이야기를 많이 나누는 편이다. 분명히 지금보다 더 좋아질 것이다. 
-현재 덕아웃 분위기가 아주 좋다고 들었다. 
▲지금 분위기가 아주 좋다고 생각한다. (권)오준이형이 너무 잘해준다.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김지찬 등 선수들 잘 이끌어주고 솔선수범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항상 분위기를 좋게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그렇다면 덕아웃에서의 오승환 역할은 무엇인가. 
▲(세이브가 자신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는 의미로) 나는 막아야지. /what@osen.co.kr
삼성이 롯데를 꺾고 주말 3연전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삼성은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연장 혈투 끝에 6-4로 승리했다. 오승환은 개인 통산 280세이브를 달성했고 이성곤은 프로 데뷔 6년 만에 첫 홈런을 신고했다. 반면 롯데 선발 댄 스트레일리는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달성에도 승운과 거리가 멀었다. 연장 10회말 삼성 오승환이 역투하고 있다.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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