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인터뷰] 젠지 주영달 감독대행, “담원전 역전승, 값진 경험 될 것”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0.06.26 02: 02

 “3세트 불리한 경기 역전에 성공했다. 선수들에게 값진 경험이 될 것이다.”
지난 스프링 시즌 젠지는 ‘압도적인 경기는 잘 하지만, 역전을 잘 못한다’는 평가가 있었다. 이후 절치부심한 젠지는 서머 시즌 강팀 담원을 상대로 역전에 성공하며 다른 모습을 선보였다. 젠지의 주영달 감독대행은 “‘비디디’ 곽보성 선수와도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연습 때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경기를 뒤집기 위해 노력했다”며 “드디어 실전에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 그래서 이번 승리는 더욱 값지다”고 미소를 지었다.
젠지는 25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담원과 1라운드 경기서 2-1로 승리했다. 1세트 ‘라스칼’ 김광희의 활약을 앞세워 승리한 젠지는 3세트 벼랑 끝에 몰린 상황에서 ‘룰러’ 박재혁의 오더가 적중하면서 역전승을 일궜다.

경기 후 OSEN과 만난 주영달 감독대행은 강팀을 상대로 한 역전승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번 경기에서도 담원은 확실히 매서운 면이 있는 강팀이었다. 1세트는 ‘쇼메이커’ 허수의 코르키 성장으로 틈을 노렸으며, 3세트는 빠르게 스노우볼을 굴리면서 젠지를 벼랑 끝으로 몰아넣었다.
그간 ‘역전이 부족하다’고 평가 받았던 젠지는 끈질긴 모습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룰러’ 박재혁의 정확한 ‘내셔 남작 사냥’ 오더는 담원의 실수와 겹치면서 여파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젠지의 이번 역전승은 그간 꾸준히 연습해온 결과다. 주영달 감독대행은 “연습때 끝까지 역전을 노렸던 모습이 실전에서 나왔다”며 “그래서 오늘 승리는 더욱 값지다. 곽보성 선수를 포함해 다들 역전에 대한 자신감을 얻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담원전 승리로 젠지는 연승 기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 젠지는 오는 27일 설해원을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싸움을 즐기는 설해원에 대해 주영달 감독대행은 “우리도 싸움을 좋아한다”며 맞불을 놓았다. 주영달 감독대행은 “우리도 전투에 자신 있다. 다만 모든 팀을 상대로 방심하면 안된다. 꼼꼼하게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인터뷰를 마치며 주영달 감독대행은 코치진, 선수들에게 “수고했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어 시즌 첫경기 패배 후 힘들어했던 ‘라이프’ 김정민을 격려했다. 주영달 감독대행은 “이번 담원전 김정민 선수의 활약은 좋았다. 앞으로도 힘내서 좋은 경기력 보여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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