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의 패배가 자연 보호로 이어진다? 한 도박 업체가 이색 공약을 걸었다.
영국 '더 선'은 지난 25일(한국시간) "영국의 한 도박 업체는 아스날의 헥토르 베예린을 대신해서 6000그루의 나무를 심기 위해 나섰다"고 보도했다.
베예린은 지난 3월 코로나 바이러스 극복을 위해 10만 파운드( 약 1억 4972만 원)를 모금하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재개하고 아스날이 이길 때마다 3000 그루의 나무를 심겠다"라고 약속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0/06/25/202006252001770720_5ef48b66cf69c.jpg)
당시 나무를 심겠다고 약속한 베예린은 "나무는 정말 많은 일을 한다. 이를 통해 다른 사람들이 세상을 돌보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알기를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문제는 리그 재개 이후 가진 2경기서 아스날이 부진하다는 것. 맨체스터 시티와 개막전서 1-3으로 패했을 뿐만 아니라 브라이튼전도 1-2로 역전패했다.
이런 상황에 맞춰 영국 도박업체 '패디파워'는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 아스날이 질 때 마다 6000그루의 나무를 심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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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디파워의 대변인은 "EPL이 시작됐으나 베예린이 약속한 것과 달리 축구장이 아스날의 수비에 의해서 일주일에 두 번 파괴됐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가 개입해서 베예린을 대신해서 나무를 심겠다. 지금 상태라면 아스날은 지구는 커녕 자기의 골문 조차 지키지 못한다"라고 덧붙였다.
아스날은 26일 오전 2시에 사우샘프턴 원정에 나선다. 과연 이 경기가 끝난 뒤 심기는 나무는 베예린이 약속한 3000 그루일지 아니면 패디파워의 6000그루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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