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 루틴’ 못한 윌리엄스 감독, “우리도 휴식 필요해” 웃음 [부산 톡톡]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0.06.25 14: 06

“우리도 휴식이 필요하다.”
KIA 타이거즈 맷 윌리엄스 감독은 경기 전 구장을 뛰는 루틴을 갖고 있다. 홈이든 원정이든 관계 없다. 홈구장에서 시작한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시작한 루틴은 원정에서도 이어진다. 홈구장에서는 외야 펜스를 따라 뛰지만 원정 경기에서는 관중석 계단을 오르기도 한다. 이 과정을 통해서 경기를 구상하고 스트레스를 풀어낸다.
윌리엄스 감독이 정복하지 못한 원정구장은 사직구장, 그리고 고척 스카이돔이었는데, 지난 23일 KIA가 첫 사직 원정을 치르면서 사직구장 정복도 끝낼 수 있었다. 그는 “시작은 완만한데 위로 올라갈수록 가파르다. 너무 덥다”고 웃은 바 있다.

KIA 윌리엄스 감독이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jpnews@osen.co.kr

하지만 지난 24,25일은 비 때문에 관중석 등반을 하지 못했다. 25일 사직 롯데전을 앞두고 윌리엄스 감독은 “안뛰면 몸이 안풀리는 느낌인 것 같다. 할 때는 너무 힘들고 아픈데 하고 나면 몸이 가벼워지는 것 같아서 좋다”면서도 그는 “우리도 휴식이 필요하다”며 하루 쯤은 루틴을 건너뛰어도 괜찮다는 의견을 전했다.
한편, 윌리엄스 감독은 이날 더블헤더를 앞두고 투수진 운영에 대해 “모두 준비된 상태다. 문경찬은 (23일 경기) 투구수 때문에 지켜봐야했는데 오늘 재충전을 했다. 모든 선수들 준비되어 있다”면서 “1,2차전 불펜 운영은 상황에 따라서 달라질 것이다. 1차전에서 투구수 많지 않았다면 2차전에도 등판 가능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하지만 이닝을 어떻게 소화했는지에 따라서 2차전 등판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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