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헤더 무패' LG, 연패 끊고 반등할까...윌슨+차우찬에 달렸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0.06.25 11: 41

 4연패와 부상자 속출이라는 위기에 닥친 LG 트윈스가 ‘더블 헤더’를 반전 계기로 만들 수 있을까. 
LG는 24일 경기가 우천 취소되면서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키움과 더블 헤더를 치르게 됐다. LG는 올 시즌 벌써 3번째 더블헤더다. 10개 구단 중 가장 많다. 힘들지만 나쁘지만은 않다. 앞서 2차례 더블 헤더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고 4경기 4승을 챙겼다. 더블 헤더의 좋은 기운이 이번에도 이어지길 기대할 것이다. 
LG는 5월 16일 키움과 더블 헤더를 치른 바 있다. 올해 KBO리그의 첫 더블 헤더였다. LG는 3-1 승리, 5-3 역전승을 거뒀다. 그리고 지난 11일에는 SK와 더블 헤더가 있었다. 3-1 역전승, 4-3 역전승으로 2경기를 싹쓸이했다.  

최근 LG는 위기다. 4연승을 달리다 지난 주말 두산에 스윕패를 당하며 기세가 꺾인 LG는 23일 키움에 패하면서 4연패와 함께 2위에서 4위로 밀려났다. 
더구나 부상 선수들이 속출하는 악재도 있다. 23일 베테랑 박용택은 내야 안타를 때린 후 1루로 전력질주하다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쓰러졌다. 복귀에 4주 정도 걸릴 전망이다. 앞서 21일 두산전에서는 채은성이 1루로 뛰다 오른 발목 부상을 당했다. 염좌 진단으로 1~2주 치료가 필요하다. 김민성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져 있다. 개막 즈음에는 이형종(골절)과 고우석(무릎 수술)이 이탈해 현재 재활 과정에 있다. 
류중일 감독은 연패와 함께 부상자 속출로 ‘위기’를 언급하며 긴장하고 있다. 더블 헤더에는 윌슨과 차우찬이 1~2차전 선발로 나서게 된다. 
윌슨은 올 시즌 초반 기복이 있고 작년 만큼 안정감을 주지 못하고 있다. 8경기(47⅓이닝)에서 3승 2패 평균자책점 4.18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성적에 비해 부진한 출발. 6월 들어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50으로 안정감을 찾는 모습이라 그나마 다행이다. 윌슨은 지난 6일 키움 상대로 6⅓이닝 6피안타 6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잘 던진 바 있다. 
차우찬은 올 시즌 4승 3패 평균자책점 5.71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9일 두산전에서 1이닝 8실점 대참사를 극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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