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7월 24일 혹은 25일 개막 강행…60G-같은 지구만 대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0.06.24 12: 13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7월 말 개막을 확정지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여전히 우려스럽지만 메이저리그는 개막을 강행한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4일(이하 한국시간), 60경기로 치러지는 정규시즌을 다음달 24일 혹은 25일에 개막하는 방안을 공식 발표했다.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2020시즌이 눈앞에 다가왔다는 소식을 전하게 되어 감격스럽다. 선소노조에 60경기 일정을 제안했고 곧 팬들에게 야구를 보여줄 수 있게 되어 흥분된다”고 전했다.

사진은 시범경기가 취소된 토론토 TD볼파크에서 정리 중인 스태프의 모습. / dreamer@osen.co.kr

팀 당 경기 수는 60경기다.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 관계 없이 같은 지구 팀들끼리의 맞대결로만 시즌이 치러질 예정이다. 예를 들면 류현진의 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의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탬파베이 레이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뿐만 아니라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의 뉴욕 메츠, 필라델피아 필리스, 마이애미 말린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워싱턴 내셔널스 등과 경기를 치른다.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 김광현(세인트루이스)도 마찬가지로 각각 양대리그의 서부지구 팀과 중부지구 팀과 만난다. 정규시즌 코리안 빅리거들의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는다. 
한편, 사무국과 선수노조의 연봉 지급 문제는 완전히 합의되지 않았다.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의 직권으로 시즌이 시작된다. 지난 3월 말 양 측이 합의했던 경기 수에 비례한 연봉만 선수들에게 지급될 예정. 162경기의 37%인 60경기만 치러지기에 선수들의 연봉도 37%만 받게 된다.
일단 선수노조는 다음달 2일부터 선수들에게 스프링캠프에 합류하라는 통보를 했다. 약 3주 간의 2차 스프링캠프를 치른 뒤 시즌에 돌입할 전망.
다만, 코로나19의 확산 방지와 관련된 세부 세칙들은 수정과 보완이 필요하지만 아울러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12명, 그리고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타격왕 출신 찰리 블랙몬 등 확진자가 나오면서 여전히 코로나19 확산의 우려는 가시지 않고 있다.
MLB는 “선수와 관계자들의 건강과 안전은 최우선이 될 것이다. 메이저리그는 다양한 공중 보건 전문가, 전염병 전문가, 방역 업체들과 함께 안전한 시즌으로 돌아오기 노력할 것이다”고 전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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