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우려' ML, 다음달 2일 캠프 시작…연봉 손해는 불가피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0.06.24 09: 5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았던 미국 메이저리그가 정규시즌 개막 준비에 돌입한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간), 다음달 2일 스프링캠프 소집, 그리고 60경기 정규시즌 등 올 시즌 시행수칙에 대한 성명을 발표했다. 평행선을 달리던 메이저리그 사무국 및 구단주 측과 선수 노조 간의 입장이 완전히 접점을 이루지는 않았지만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의 직권으로 정규시즌 시행이 확정이 됐고, 선수 노조도 사무국의 방안에 동의를 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의 제프 파산 기자는 “선수노조가 사무국이 정한 2020년 시즌 일정을 따르는데 동의를 했다”고 전했다. 일단 사무국은 선수노조를 향해 7월 2일 캠프를 시작할 수 있는지, 그리고 시즌 운영을 위한 건강 및 방역 대책 매뉴얼에 동의를 할 수 있는지를 요청했다. 선수노조는 선수들에게 오는 2일 각자의 스프링캠프지에 합류하라는 메일을 발송한 상황이고, 두 번째 조건에 대해서는 여전히 중론을 모으고 있는 상황.

사진은 시범경기가 취소된 TD볼파크의 토론토 구단 로고. / dreamer@osen.co.kr

여전히 노사는 연봉 지급 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했지만 지난 3월 27일 노사가 합의한 내용에 기반해 선수들의 연봉이 지급될 전망이다. 60경기 시즌으로 진행이 되면서 경기 수에 비례하면 본래 연봉의 37%만 지급받게 되는 셈이다. 
류현진은 연봉 2000만 달러의 37%인 740만 달러, 추신수의 경우 2100만 달러 중 777만 달러만 받는 상황이다. 리그 선수들 전체의 연봉 타격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약 2~3주 간 2차 스프링캠프를 치른 뒤 7월 말 개막을 목표로 메이저리그는 다시 뛰기 시작한다. 그러나 여전히 코로나19의 위험은 도사리고 있다. 최근 필라델피아 필리스 구단 선수 및 관계자 1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산세가 심상치 않을 경우 사무국과 선수노조가 동의한 개막 세부 일정은 또 변동이 될 수 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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