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올 시즌 새롭게 가세한 타일러 살라디노와 김지찬의 활약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살라디노는 허삼영 감독이 추구하는 야구에 가장 부합하는 유형의 선수다. 공격, 수비, 주루 모두 능하고 내야 전 포지션과 코너 외야까지 넘나드는 등 멀티 포지션 소화가 가능하다. 살라디노는 22일 현재 타율 2할9푼1리(117타수 34안타) 6홈런 25타점 25득점 OPS .926을 기록 중이다.
시즌 초반 스트라이크 존 적응에 어려움을 겪으며 퇴출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보란 듯이 반등에 성공했다. 5월 타율 2할5푼(64타수 16안타) 3홈런 11타점 9득점에 그쳤으나 이달 들어 타율 3할4푼(53타수 18안타) 3홈런 14타점 16득점 5도루로 맹활약 중이다.

허삼영 감독은 "(1루수, 3루수, 유격수, 좌익수 등) 다양한 포지션을 잘 소화해주고 있다. 팀이 원하는 부분이다. 기대 이상으로 잘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청소년 대표 출신 김지찬은 무릎 통증으로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 참가하지 못했으나 귀국 후 자체 평가전부터 모습을 드러냈고 정규 시즌 개막전 엔트리에 포함될 만큼 총애를 받고 있다.
김지찬은 1루수를 제외한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 가능하고 타격의 정확성과 주루 능력도 수준급이다. 22일 현재 36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9푼4리(51타수 15안타) 4타점 12득점 3도루를 거뒀다.
지난달 타율 2할4푼1리(29타수 7안타) 7득점 1도루를 기록한 김지찬은 이번 달 15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6푼4리(22타수 8안타) 4타점 5득점 2도루로 매서운 타격감을 과시 중이다.
허삼영 감독은 "아직 어리지만 능력을 잘 보고 있다. 큰 선수가 될 것 같다. 경험만큼 좋은 스승은 없다는 말처럼 경기 경험을 쌓으며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 들어 주저하는 게 없어졌다. 처음에 견제사를 당하고 할 때 조금 위축됐는데 지금은 그런 게 없다. 아무래도 낯선 무대에서 뛰다 보니 그랬던 것 같다.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 야구를 즐기는 스타일이다. 재미있게 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허삼영 감독은 프로 무대를 처음 밟은 김지찬이 지치지 않도록 잘 조절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