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 역전패-멱살잡이에 英기자 일침..."말은 많은데 정신은 나약"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6.22 11: 01

“아스날은 말은 많지만 정신적으로 나약하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의 유력 기자 사미 목벨이 아스날의 경기력에 일침을 가했다. 아스날을 “말은 많지만 정신적으로 약하다”라고 비판하며 경기 운영 측면에서 개선할 점이 많다고 비판했다.
아스날 21일(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끝난 2019-20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브라이튼 앤 호브 앨비언과 경기에서 1-2로 역전패 당했다. 아스날이 니콜라 페페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루이스 덩크, 닐 무페이의 연속골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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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의 패배는 뼈아팠다.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야 할 때 리그 재개 후 2연패를 당했다. 특히 브라이튼전에는 먼저 골을 넣고도 패했다. 
아스날의 문제는 브라이튼 역전골의 주인공 닐 무페이의 일침에서 알 수 있다. 무페이는 전반전 베른트 레노와 불필요한 충돌로 부상을 유발했고, 후반 막판 결승골을 터뜨렸다. 아스날의 마테오 귀앵두지는 경기 종료 후 분을 이기지 못하고 무페이의 멱살을 잡을 정도였다. 
목벨은 아스날이 브라이튼전에서 보여준 경기력과 행동에 대해 “할 말을 하는 것은 아스날에 그리 어렵지 않다. 하지만 가야할 길을 가는 것에 아스날의 문제가 있다”라고 평가했다. 
무페이는 경기 종료 후 인터뷰를 통해 “아스날 선수들은 겸손함을 배워야 한다”라며 “전반전과 1-0으로 앞서 있을 때 너무 많은 말을 했다. 이런 결과를 받을 만했다”라고 일침을 날렸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 역시 “절망감을 드러낼 때도 적절한 방법으로 했어야 했다. 감정적으로 상황을 더 잘 대처했어야 했다”라며 “레노의 부상으로 핑계대고 싶지 않다. 경기를 끝낼 많은 기회가 있었다”라며 안일한 경기 운영에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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