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라울 알칸타라(28)가 마침내 LG전에서 웃었다.
알칸타라는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팀 간 6차전 맞대결에서 8이닝 7피안타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KT 유니폼을 입고 있을 때 부터 알칸타라는 LG만 만나면 힘을 쓰지 못했다. 5경기에서 30이닝을 던져 20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6.00. 5경기 모두 패전 투수가 됐다.

올 시즌 8경기에서 6승 1패 평균자책점 4.13을 기록한 알칸타라에게 첫 패를 안긴 팀 역시 LG였다.개막전에서 LG 상대로 알칸타라는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1사구 3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는 기록했지만, 타선이 힘을 내지 못하며 패배를 떠안았다.
이날 타선이 3점을 지원한 가운데 알칸타라는 홀로 8이닝을 홀로 소화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6km가 나와쏙, 슬라이더, 체인지업, 포크, 커브 , 투심을 섞었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뒤 2회에는 첫 출루를 허용했지만, 삼진 두 개를 곁들여 이닝을 끝냈다.
초반 테이프를 잘 끊으며 7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은 알칸타라는 8회말 첫 실점을 했다. 선두타자 유강남에게 2루타를 맞은 뒤 아웃카운트 두 개를 잘 잡았지만, 오지환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그러나 김현수를 삼진 처리하며 올 시즌 최다 이닝을 소화했다.
알칸타라는 3-1로 앞선 9회말 홍건희와 교체됐다. 홍건희는 남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알칸타라는 LG를 상대로 첫 승을 거둘 수 있었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