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호가 멀티 홈런을 폭발한 KT가 롯데에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KT는 2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와의 홈경기를 3-2로 이겼다. 강백호가 시즌 9~10호 홈런으로 3타점을 올렸고, 부상에서 돌아온 윌리엄 쿠에바스가 7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올렸다.
롯데와의 3연전을 2승1패 위닝시리즈로 장식한 KT는 18승23패로 8위를 유지했다. 6위 롯데는 20승21패로 5할 승률에서 내려왔다.

KT가 1회말 홈런으로 기선 제압에 나섰다. 조용호가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가며 이어진 2사 1루에서 강백호가 롯데 선발투수 노경은의 3구째 슬라이더를 밀어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0m, 시즌 9호 홈런.
6회말에도 강백호의 홈런으로 추가점이 나왔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노경은의 4구째 직구를 걷어 올려 중앙 담장을 훌쩍 넘겼다. 비거리 130m, 시즌 10호포. 강백호의 시즌 첫 멀티 홈런이었다.
강백호가 홈런 두 방으로 2안타 3타점 활약을 펼친 KT는 마운드에서 쿠에바스의 호투가 돋보였다. 장요근 부상에서 돌아온 쿠에바스는 복귀전에서 7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꽁꽁 묶었다. 시즌 2승(1패)째.
롯데도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2사 만루 찬스를 만들며 KT를 괴롭혔다. 대타 손아섭의 2타점 좌전 적시타가 터지며 1점차까지 압박했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9회초 1이닝 2실점한 김재윤이 시즌 5세이브째를 올렸다.
롯데 선발 노경은은 6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3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역투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3패(3승)째를 당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