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요키시(31)가 개인 2연패를 끊어내고 팀 5연승을 이끌었다.
요키시는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3피안타 6탈삼진 1볼넷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키움은 요키시의 호투에 힘입어 7-2로 승리하고 5연승을 내달렸다.
1회초 삼자범퇴를 기록한 요키시는 2회 1사에서 정의윤에게 3루타를 맞았고 이재원의 땅볼타구에 정의윤이 홈을 밟아 이날 경기 첫 실점을 허용했다. 3회에는 선두타자 김성현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정현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며 위기를 모면했다.

요키시는 4회 2사에서 로맥에게 2루타를 맞고 정의윤을 볼넷으로 내보내 2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이재원의 타구를 직접 처리하며 스스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5회에는 가장 큰 위기가 찾아왔다. 2사 1루에서 3루수 김하성이 연달아 실책을 범해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요키시는 최정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스스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6회와 7회에는 연달아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요키시는 최근 2연패를 기록중이었다. 지난 10일 삼성 라이온즈전(6이닝 3실점 1자책)과 16일 롯데 자이언츠전(6이닝 4실점 2자책)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야수들의 수비 도움과 득점 지원을 받지못해 패전을 떠안았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경기 초반부터 타선이 넉넉한 점수를 뽑아줬다. 수비에서는 3루수 김하성이 4회초 연속해서 실책을 범하기는 했지만 실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요키시는 이날 승리로 시즌 6승을 수확하며 리그 다승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이날 등판한 알칸타라(두산 베어스, 6승)가 승리투수가 된다면 다시 다승 2위로 내려앉게 되지만 여전히 리그 다승왕을 노릴 수 있는 성적이다.
평균자책점은 1.68에서 1.63으로 끌어내리며 리그 2위를 유지했다. 요키시는 지난 4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6⅓이닝 3실점을 기록한 이후 3경기 연속 2자책점 이하 경기를 이어가고 있다. 평균자책점 1위 구창모(NC 다이노스, 0.82)의 페이스가 좋지만 요키시 역시 언제든지 구창모를 추격할 수 있는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브리검이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요키시는 브리검을 대신해 키움의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지난 시즌 경험으로 KBO리그 적응을 마쳤다”고 말한 요키시는 자신감을 입증하듯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였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