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이 나주환 효과에 반색했다.
지난해 11월 트레이드를 통해 KIA의 새 식구가 된 나주환은 20일 현재 타율 1할9푼(58타수 11안타) 3홈런 6타점 7득점에 불과하나 필요할 때마다 한 방을 터뜨리며 알토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19일 삼성과의 홈경기에서도 3-4로 뒤진 6회 동점 솔로 아치를 터뜨리며 5-4 승리에 이바지했다.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나주환은 철벽 내야 구축에 한 몫 하고 있다.
21일 삼성과의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맷 윌리엄스 감독은 “나주환 덕분에 내야진의 안정감이 좋아졌다. 공격에서는 다소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중요할 때 홈런을 터뜨렸다. 수비에서는 항상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주환은 매일 경기에 나가고 싶어 한다. 우리에게 아주 중요한 선수”라고 덧붙였다.

KIA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유민상 대신 황대인이 선발 출장 기회를 얻었고 백용환이 안방을 지킨다. 박찬호가 8번, 최정용이 9번에 배치됐다. KIA는 김호령(중견수)-프레스턴 터커(우익수)-최형우(지명타자)-나지완(좌익수)-황대인(1루수)-백용환(포수)-나주환(3루수)-박찬호(유격수)-최정용(2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