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최용수 감독, “5연패와 무득점, 팬들에게 너무 죄송"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0.06.20 21: 30

FC서울이 충격의 5연패를 당했다. 
FC서울은 20일 오후 7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8라운드’서 울산현대에게 0-2로 패했다. 서울(승점 6점)은 5연패의 나락에 빠졌다. 반면 4연승을 달린 울산(승점 20점)은 한 경기 덜 치른 전북을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경기 후 최용수 감독의 표정은 굳었다. 그는 “5연패 무득점이 정말 상당히 팬들에게 너무 죄송하다. 준비했던 상대측면 봉쇄가 전반전 계획대로 잘됐다. 후반전 뜻하지 않는 퇴장과 상대의 높이에 실점했다. 퇴장 이후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많이 뛰다보니 상대에게 좋은 기회를 줬다. 빨리 추스르는 방법밖에 없다. 힘든 시기를 선수들이 잘 헤쳐나갈 수 있는 힘을 보여드리고 싶다. 육체적으로 심리적으로 잘 회복해서 분위기 반전을 끌어내도록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전반전 무실점을 이끌어낸 서울은 후반 주세종의 퇴장과 함께 무너졌다. 최 감독은 “(주세종) 퇴장 이후 상대 측면의 크로스와 높이에 무너졌다. 수적으로 한 명이 불리한 상황에서 힘들지 않았나 싶다. (주세종이) 미들 지역에서 덤비지 않고 기다리는 수비를 했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카드가 한 장 있었다. 경험이 풍부한 친구다. 팀에게 미안한 생각 가지고 있겠지만 잘 경험삼아 다음에 이런 일이 안 생겼으면 한다”고 주세종에게 당부했다. 
서울은 5연패 기간 중 1득점, 14실점을 기록하며 공수가 모두 심각하다. 공격수 보강계획은 있을까. 최 감독은 “구단과 이야기 중이다. 자신감을 얻기 위해 득점이 꼭 필요하다”며 공격수 보강을 암시했다. / jasosneo34@osen.co.kr 
[사진] 서울월드컵경기장=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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