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감독 “하재훈 이제 편한 상황에 등판, 집단마무리 한다” [고척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6.20 15: 39

SK 와이번스가 결국 마무리투수를 교체했다.
염경엽 감독은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마무리투수를 하재훈을 당분간 편한 상황에서만 기용하겠다고 밝혔다. 
하재훈은 지난 시즌 61경기(59이닝) 5승 3패 3홀드 36세이브 평균자책점 1.98을 기록하며 리그 특급 마무리투수로 떠올랐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극심한 2년차 징크스를 겪고 있다. 14경기(12⅔이닝) 1승 1패 4세이브 평균자책점 6.39으로 부진하다.

9회말 1사 주자 1,2루 SK 하재훈이 키움 박동원에게 볼넷을 내주며 주자 만루가 되자 아쉬워하고 있다. / rumi@osen.co.kr

특히 최근 4경기에서는 모두 블론세이브를 범하며 흔들리는 모습이다. 벌써 블론세이브가 6개로 세이브 숫자보다 많다. 결국 염경엽 감독은 마무리투수를 교체하는 결단을 내렸다. 
염경엽 감독은 “하재훈이 정신적으로 본인은 괜찮다고 하지만 순리대로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편한 상황에 등판하면서 자기 자리를 되찾아가게 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마무리투수는 당분간 데이터에 따라 가장 좋은 투수들이 맡을 예정이다. 집단마무리체제라고 볼 수도 있다. 정영일, 서진용, 김정빈, 박민호, 박희수 등이 후보군이다”라고 덧붙였다.
트레이드로 영입한 이태양은 추격조로 활용한다. 염경엽 감독은 “이태양은 기본적으로 추격조로 쓸 생각이다. 상황에 따라 이기는 상황에서도 등판할 수 있다”고 말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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