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손혁 감독이 새로운 외국인타자 에디슨 러셀(26)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키움은 20일 테일러 모터를 대체할 새 외국인타자로 러셀을 53만 달러에 영입했다. 러셀은 2015년 시카고 컵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지난 시즌까지 활약한 현역 메이저리거다. 2016년에는 컵스의 주전 유격수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하기도 했다. 빅리그 통산 성적은 5시즌 615경기 타율 2할4푼2리(1987타수 480안타) 60홈런 253타점 OPS 0.704를 기록했다.
손혁 감독은 이날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러셀은 메이저리그 해설할 때도 봤던 선수다. 수비도 좋고 발도 빠르고 나이도 어린 선수. 메이저리그 경험도 많아서 우리 선수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키움은 처음에 야시엘 푸이그와도 접촉을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푸이그쪽에서 KBO리그에서 뛰는데 관심을 보이지 않았고 키움은 곧바로 러셀로 방향을 틀었다.
손혁 감독은 “푸이그와 러셀을 비교하면 이제 답은 정해져있다”면서 “푸이그는 본인이 안온다고 하니 어쩔 수 없다. 러셀이 더 좋다. 너무 좋다”라며 웃었다.
러셀은 컵스가 108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며 염소의 저주를 깰 때 좋은 활약을 펼쳤다. 손혁 감독은 “러셀이 그런 좋은 기운을 우리 팀까지 가지고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