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무리뉴, 부상자 복귀해도 교체 카드 無..."흐름 읽어도 대응 못해"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6.20 10: 02

“경기 흐름을 읽어도 대응할 수 없었다.”
토트넘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서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리시(EPL)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서 1-1로 비겼다. 전반 중반 스티븐 베르바인 득점으로 토트넘이 앞서갔지만 후반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페널티킥 동점골을 넣었다.
이날 무승부로 토트넘은 리그 4경기 무승 늪에 빠졌다. 코로나19 여파로 리그가 중단되기 직전 첼시와 맨체스티 시티 등을 꺾으며 상승세를 달렸던 맨유는 리그 무패행진을 6경기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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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 무리뉴 감독은 3개월 만에 재개된 경기에서도 무승을 고리를 끊지 못했다. 공식 경기 7연속 무승(3무 4패)로 지난 2016년 이후 최악의 흐름이다. 
무리뉴 감독은 부상자들의 복귀로 숨통이 틔였지만 여전히 선수 기용에 있어 한계가 있었다. 코로나19 공백기에서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이란 전망이 있었지만 실상은 달랐다. 
토트넘은 맨유를 상대로 1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델레 알리를 제외하면 최정예에 가까운 선발 명단을 가동했다. 하지만 후반전 답답한 흐름을 바꿀 때 투입할 수 있는 자원이 부족했다. 토트넘이 사용한 교체 카드는 제드송 페르난데스와 지오반니 로셀소 뿐이다. 
무리뉴 감독 역시 답답함을 드러냈다.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무리뉴 감독은 “경기 흐름을 읽고 그에 대응할 수 있는 교체 자원이 없었다는 사실에 행복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어 “맨유가 경기를 지배할 때 우리는 꽤나 지쳐있었다. 그런 점에서 경기를 운영하는 것이 어려웠다”라고 덧붙였다. 
오는 24일 열릴 웨스트햄과 경기에서는 상황이 조금은 개선된다. 알리의 징계가 끝나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 부상으로 맨유전에 결장한 루카스 모우라도 복귀가 기대된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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