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문장 다비드 데 헤아의 선방에 막힌 손흥민(토트넘)의 헤더가 현지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토트넘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서 열린 맨유와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홈 경기서 1-1로 비겼다.
손흥민은 리그 재개 후 첫 경기이자 부상 복귀전을 성공리에 마쳤다. 지난 2월 16일 아스톤 빌라전서 오른팔 골절상을 입은 이후 126일 만에 출격했다. 4-2-3-1 전형의 토트넘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본업인 좌측 윙어로 나서 해리 케인, 스티븐 베르바인, 에릭 라멜라와 함께 전방에서 호흡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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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전반 31분 절호의 추가골 기회를 날렸다. 우측면서 베르바인의 자로 잰 듯한 크로스가 올라오자 머리에 정확히 맞혔다. 골문 구석을 향해 골망을 흔들기 직전 데 헤아가 번쩍 솟구쳐 올라 손끝으로 쳐냈다. 슈퍼 세이브였다.
영국 매체 미러는 손흥민에게 평점 7을 주며 “데 헤아가 손흥민의 헤더를 막은 건 불운했다”고 평가했다.
영국 언론 익스프레스도 손흥민에게 평점 7을 매기며 “(맨유의) 끊임없는 골칫거리였고, 득점하지 못한 건 불운했다”고 아쉬워했다.
호주 레전드 골키퍼로 미들즈브러, 풀럼 등서 활약했던 마크 슈워처도 골과 다름없는 손흥민의 헤더를 높이 샀다. 그는 영국 공영방송 BBC를 통해 “손흥민의 정말 좋은 헤더는 골이었지만 (데 헤아의) 세이빙에 막혔다. 훌륭했다”고 엄지를 세웠다./doly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