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G 연속 블론’ 하재훈, SK는 9회만 되면 불안하다 [오!쎈 고척]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6.20 07: 02

SK 와이번스 마무리투수 하재훈(30)이 4경기 연속 블론세이브를 범했다.
하재훈은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구원등판해 ⅓이닝 2피안타 2볼넷 2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팀이 1-0으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오른 하재훈은 선두타자 김혜성에게 안타를 맞고 이정후에게 희생번트를 내줬다. 이어서 김하성과 박동원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스스로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대타 주효상에게 끝내기 2타점 적시타를 맞아 패전과 블론세이브를 동시에 떠안았다. 

9회말 1사 주자 1,2루 SK 하재훈이 키움 박동원에게 볼넷을 내주며 주자 만루가 되자 아쉬워하고 있다. / rumi@osen.co.kr

하재훈은 지난 시즌 61경기(59이닝) 5승 3패 3홀드 36세이브 평균자책점 1.98을 기록하며 특급 마무리투수로 떠올랐다. 올 시즌에도 마무리투수를 맡아 활약이 기대됐다.
하지만 올해는 지난해와 완전히 다른 투수가 된 것 같은 모습이다. 올 시즌 14경기(12⅔이닝) 1승 4세이브 평균자책점 6.39으로 부진한 성적을 기록중이다. 블론세이브는 6개로 세이브보다 2개가 더 많다. 
특히 최근 4경기에서는 모두 블론세이브를 범하면서 좀처럼 안정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 14일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1이닝 1실점을 기록하면서 블론세이브를 범했지만 9회말 최정이 끝내기 홈런을 날리며 승리투수가 됐다.
하지만 이후 3경기에서는 하재훈의 블론세이브가 팀의 패배로 이어졌다. 16일 KT 위즈전에서는 9회초 유한준에게 투런홈런을 맞아 1이닝 2실점으로 블론세이브를 기록했고, 팀도 연장 접전 끝에 패했다. 17일 KT전에서도 조용호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9회 리드를 날렸다. 
최근 3경기 연속 블론세이브에도 염경엽 감독은 하재훈에게 믿음을 보냈지만 하재훈은 4경기 연속 블론세이브를 기록하면서 염경엽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SK는 4연패에 빠지며 좀처럼 반등의 계기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 SK가 살아나기 위해서는 마무리투수 하재훈의 반등이 절실하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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