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최고의 히트상품’ 김정빈, 20G 연속 무실점 행진 [오!쎈 고척]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6.19 20: 58

SK 와이번스 김정빈(26)이 20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김정빈은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구원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1-0으로 앞선 8회말 마운드에 오른 김정빈은 선두타자 허정협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어서 대타 박준태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낼뻔했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파울로 판정이 번복됐다. 

8회말 무사 주자 1루 키움 박준태 타석에서 SK 김정빈이 1루로 견제구를 던지고 있다./ rumi@osen.co.kr

이후 상황은 김정빈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흘러가기 시작했다. 김정빈의 5구째 공이 옆으로 흐르자 대주자 김규민이 2루 진루를 시도했다. 하지만 포수 이흥련은 곧바로 공을 잡아 1루로 송구했고, 이를 본 김규민은 황급히 1루로 귀루하려 했지만 결국 아웃됐다. 박준태는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무사 1, 2루가 될 수 있었던 상황은 순식간에 주자 없이 2사로 바뀌었다. 
김정빈은 서건창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8회를 마쳤다. 9회에는 마무리투수 하재훈과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2013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28순위) 지명을 받아 프로 커리어를 시작한 김정빈은 2017년 1군 데뷔에 성공했지만 지난 시즌까지 이렇다할 활약을 하지 못했다. 그런데 올 시즌에는 이날 경기 전까지 19경기(19⅓이닝) 5홀드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하며 필승조로 자리잡았다.
김정빈은 이날 경기에서 20경기 무실점을 달성하며 다시 한 번 자신이 SK 최고의 불펜투수라는 사실을 증명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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