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이저, 본머스 생활 마무리...하우, "9경기 헌신할 선수 필요"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6.19 20: 08

라이언 프레이저의 본머스 생활이 허무하게 막을 내렸다. 
에디 하우 본머스 감독은 19일(한국시간) “프레이저는 이미 본머스에서 마지막 경기를 뛰었다. 시즌 마지막 아홉 경기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나는 강등권 경쟁에서 온전히 팀에 집중할 수 있는 선수만을 원한다”라며 뼈 있는 말을 던졌다. 
프레이저 본머스가 리그1(3부)에서 챔피언십(2부)으로 승격한 2013년부터 팀에서 활약했다. 이후 2014-2015시즌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하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을 확정했다. 이후 EPL 무대에서 살아남았으나 이번 시즌 승점 27, 18위로 강등 위기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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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체절명의 위기이지만 본머스는 팀의 에이스 없이 시즌 막판을 치러야 한다. 프레이저가 단기계약을 거부하고 팀을 떠나기로 했기 때문이다. 
프레이저의 계약 기간은 이달 말까지다. 3개월의 공백을 만든 코로나19 여파가 아니었다면 마지막 9경기를 뛰고 멋지게 팀을 떠날 수 있었다. 
프레이저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수 있는 팀으로 이적을 원하고 있다. 이적 전 혹시 모를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본머스의 단기 계약을 거부했다. 
계약 만료 전까지 프레이저는 크리스탈 팰리스, 울버햄튼과 경기를 치를 수 있다. 하지만 하우 감독은 2경기에도 프레이저를 기용하지 않겠다고 결정했다.
하우 감독은 “프레이저는 시즌 막판에 헌신할 수 없다. 2경기는 큰 차이를 만들 수 없을 것이다. 우리는 9경기에 집중해야 하고 프레이저는 현 시점에서는 그럴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우 감독은 “최근 스쿼드는 이번 시즌 내가 꾸린 것 중 가장 강력하다. 경기에서도 그것이 보여지길 원한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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