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와 선수노조가 시즌 재개를 위한 합의에 근접했지만 의견차도 여전했다.
미국매체 AP통신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선수노조가 70경기 계획을 메이저리그측에 제안했지만 구단주들이 거부했다”고 전했다.
올 시즌 코로나19로 인해 개막하지 못하고 있는 메이저리그는 7월 개막을 목표로 선수노조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당초 메이저리그와 선수노조는 경기수에 따라 연봉을 지급하기로 합의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예상보다 심각하고 장기적으로 진행되면서 구단주측에서 추가적인 연봉 삭감을 요구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선수노조에 60경기, 전체 연봉 14억 8000만 달러, 포스트시즌 보너스 2500만 달러 규모의 시즌 계획을 제안했다. 이에 선수노조는 70경기, 전체 연봉 17억 3000만 달러, 포스트시즌 보너스 5000만 달러 규모의 계획을 역제안했다.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10경기-2억 7500만 달러 차이에 선수노조의 제안을 곧바로 거절했다. 그렇지만 “구단주들에게 구체적인 계획과 협상 과정을 설명하기 전까지는 협상 데드라인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없다”면서도 “협상은 끝나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양 측은 코로나19로 단축시즌이 진행되면서 수익을 최대한 늘리기 위한 여러가지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선수노조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유니폼에 광고 패치를 다는 것을 허용하자고 제안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포스트시즌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포스트시즌 진출팀은 기존 10개 팀에서 16개 팀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사치세는 2020시즌에는 면제되며 내셔널리그에서도 지명타자를 도입하는 방안도 논의중이다.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우리는 경기를 하고 싶다. 합의에 다다르기를 바란다. 우리는 경기를 재개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방법을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