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포인트 컨트롤이다".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이 마무리 투수 문경찬의 칼제구에 감탄을 보냈다.
문경찬은 17일 현재 15경기에 등판해 8세이브, 평균자책점 1.20을 기록 중이다. 15이닝동안 볼넷 3개와 20개의 탈삼진을 곁들였다. 피안타율은 2할4푼1리, 이닝당 출루허용율은 1.13이다. 정상급 마무리 투수다운 수치를 보이고 있다.

최근 6경기 연속 세이브 행진을 펼치며 팀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15경기 가운데 블론세이브는 없었다.
KIA의 철벽불펜 박준표-전상현-문경찬으로 이어지는 '박전문' 라인의 정점에 올라 있다. 작년 시즌 24세이브, 평균자책점 1.31의 성적이 허투가 아니었음을 증명하고 있다.
올해는 캠프 귀국후 연습경기에서는 홈런도 맞았다. 정규리그 개막 초반에는 2경기 연속 실점하며 흔들렸다. 그러나 이후 영점을 잡더니 13경기 연속 실점을 막고 있다.
특히 뛰어난 제구를 자랑하고 있다. 작년 마무리 투수로 발탁받은 이유였다. 초구부터 "칠테면 쳐"라는 식으로 스트라이크를 던지며 상대 타자를 제압하고 있다.
맷 윌리엄스 감독은 "캠프와 귀국후 연습경기 좋아진 점은 핀포인트 컨트롤(제구력)이다. 개막 초반에는 제구가 어려웠다. 지금은 제구가 잘 잡혀 자신감 있는 투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틀전 상대팀 타자에게 2루타를 맞았는데 볼이 높았다. 그 볼을 제외하고는 제구가 굉장히 좋다"고 칭찬했다.
문경찬은 지난 16일 NC와의 광주경기에서 9회초 2사후 이명기에게 우익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맞았으나 나성범을 삼진으로 잡고 세이브를 챙긴 바 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