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나이티드가 충남아산FC를 맞아 연승행진의 가속페달을 밟는다.
제주는 오는 20일 오후 7시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2 2020 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충남아산과 격돌한다. 시즌 초반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로 흔들렸던 제주는 파죽의 3연승을 질주하며 리그 3위(승점 10점)까지 올라섰다.
제주는 7라운드 경기 결과에 따라 6라운드에서 모두 패한 1위 부천(승점 12점)과 2위 대전(승점 11점)을 제치고 선두까지 등극할 수 있는 상황이다.
![[사진] 제주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0/06/18/202006181509776884_5eeb06352d1e5.jpg)
충남아산은 올 시즌 아직까지 승수쌓기에 실패하며 리그 9위(3무 3패)를 기록하고 있다. 충남아산은 K리그2 10개팀 중 선수단 평균 연령이 가장 낮다. 잠재력이 크지만 리그 최다 실점(11골)과 함께 승부처에서 불안감을 노출하고 있다.
제주에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이른 시간 선제골을 따내는 것이다. 그동안 수원FC, 서울이랜드 등 이른 선제골로 충남아산에 타격을 입힌 팀들이 대부분 결과까지 챙겼다.
간판 공격수 주민규(4골)의 득점 빈도가 높은 제주(7골)의 입장에선 공격 옵션의 다양화를 꾀할 필요가 있다. 새로운 돌파구는 부상 복귀전을 앞둔 아길라르다. 상대가 수비 라인을 내리고 촘촘한 그물망을 짠다면 2선에서 시작되는 침투패스가 중요하다. 왼발 패스가 정교한 아길라르의 활약이 절대적이다. 아길라르가 상대 수비를 유인하면서 생긴 공간을 향해 패스를 원활하게 넣어준다면 승리의 설계는 순조롭게 이어질 수 있다.
남기일 감독은 "그동안 외국인 선수들이 부상으로 고생했다. 최근 발렌티노스가 부상에서 돌아와 수비에 힘을 실어주는 가운데 아길라르가 복귀 준비를 잘해주고 있다"라고 전했다.
![[사진] 제주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0/06/18/202006181509776884_5eeb063565151.jpg)
이어 남 감독은 "상승세가 계속 이어지기 위해서는 득점력이 더 좋아져야 하고, 공격 루트도 더 다양해져야 한다. 아길라르의 가세로 공격 시너지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키 패스를 뿌려주고, 과감하게 슛까지 때려준다면 공격의 활로가 열릴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