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FPS게임 서든어택에 핵 등 불법 프로그램과 어뷰징 등 비정상적 행위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 이용자들로 구성된 배심원단이 등장했다.
넥슨은 18일 온라인 FPS게임 ‘서든어택’에 더욱 공정한 게임환경을 조성하고자 이용자로 구성된 배심원단이 비정상적인 게임 행위를 직접 판결하는 ‘길로틴 시스템’을 시범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7월 2일까지 운영하는 ‘길로틴 시스템’은 크게 이용자 신고와 배심원 판결로 나뉜다. 우선 이용자는 모든 ‘서든어택’ 이용자의 플레이 데이터가 기록되는 ‘병영수첩’ 열람과 게임 도중 불법 프로그램 사용, 어뷰징 등 비정상적인 행위로 의심되는 자를 신고할 수 있다.

특정 이용자에 대한 신고가 누적되면 의심 기록, 배틀 로그, 스크린샷 등 증거자료가 포함된 사건파일을 배심원단에 제공한다. 사건을 배당 받은 배심원단은 유무죄를 직접 판단하며, 제재 여부는 다수의 배심원 결정에 의해 정해지는 구조로 설계됐다.
유죄 판결 시 1차로 비정상적 행위를 차단하는 보호모드를 적용하고, 2차로 게임 이용을 7일간 제한한다. 넥슨은 이 과정에서 악용 사례를 막고자 허위 신고와 부정확한 판결이 반복되는 이용자, 배심원에게는 게임 이용정지 등 불이익을 내릴 예정이다.
배심원단은 게임 접속 및 이용시간 등에 따른 ‘서든어택’ 멤버십 등급과 정확한 신고 및 판결로 쌓은 신뢰점수를 고려해 매달 1일 약 12만 명 규모로 선발하며 한 달간 활동한다. 시범 테스트 기간 최초 배심원 선발은 ‘서든어택’ 멤버십 등급과 과거 신고내역 등을 토대로 할 예정이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