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맏형' 권오준의 솔선수범 리더십..."화이팅 외치는 게 내 역할"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0.06.18 12: 02

사자 군단의 '맏형' 권오준이 솔선수범 리더십을 발휘하며 덕아웃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권오준은 덕아웃에서 가장 열심히 화이팅을 외치는 선수로 꼽힌다. 
어느덧 불혹의 나이가 된 권오준이 20살 차이 나는 후배들과 함께 분위기를 띄운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어찌 보면 뒷짐 지고 지켜봐도 될 위치다. 하지만 정규 시즌 개막전부터 한결같은 모습으로 화이팅을 외치며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권오준이 선수단의 맏형으로서 역할을 잘해준 덕분에 선수단 분위기가 한층 더 좋아졌다고 한다. 구단 관계자는 "권오준이 덕아웃에서 열심히 화이팅을 외치니까 후배들도 자연스럽게 따라 하게 된다. 특히 투수조가 더 열심히 한다"고 전했다. 

경기를 마치고 삼성 오승환이 권오준과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jpnews@osen.co.kr

권오준은 "현재 선수단 분위기는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시즌 초반에는 관중도 없고 팀 성적이 좋지 않다 보니 분위기가 다소 가라앉았던 게 사실이다. 그래서 선수들과 다 함께 즐겁게 해보자고 했다. 나 뿐만 아니라 선수 개개인이 리더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한 덕분에 선수단 분위기가 좋아진 것 같다"고 공을 돌렸다. 
이어 그는 "사실 나야 편하게 뒤에 있어도 되지만 벤치에서 더 화이팅을 외치는 게 내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게 팀에 보탬이 되는 방법이기도 하다. 감독님도 좋게 말씀해주시고 후배들도 잘 따라와 줘서 고맙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권오준에게 선수단에서 가장 열심히 화이팅을 외치는 선수가 누구냐고 묻자 "박승규가 화이팅을 가장 박력 있게 외친다"고 대답했다. 지난 14일 대구 KT전 이후 3연승을 질주 중인 삼성. '맏형' 권오준의 솔선수범 리더십도 팀의 상승세에 한몫하고 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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