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이 생겼어요."
삼성은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 간 5차전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삼성은 3연승을 달리며 시즌 19승 19패를 기록했다.
이날 삼성 선발 투수 김대우는 6이닝 동안 2실점을 기록하며 선발 투수로서 제 몫을 했다. 올 시즌 벤 라이블리 등 선발 투수의 부상으로 대체 선발로 나서게 된 김대우는 시즌 첫 선발 등판인 지난달 23일 두산전에서 4이닝을 소화한 뒤 이후 꾸준히 5이닝 투구를 하며 선발 투수로서 제 몫을 했다. 그리고 11일 키움전에서 5이닝 1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챙겼던 김대우는 이날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를 하며 시즌 2승 째를 올렸다.

경기를 마친 뒤 김대우는 "팀에서 연차도 쌓이고, 적응을 했다. 또 최대한 스트라이크를 던지려고 한 것이 주효했다"라며 ""올해는 롱릴리프 혹은 선발 투수로 나갈 수도 있다고 해서 몸을 만드는 시간이 충분했다"고 밝혔다.
이날 김대우는 총 85개의 공을 던진 가운데 슬라이더가 34개로 가장 많았고, 투심이 32개로 그 뒤를 이었다. 투심 비율이 이전보다 부쩍 늘어난 가운데 김대우는 "그동안 투심의 제구와 무브먼트가 좋지 않았다. 미야자키 교육리그에서 많이 던지려고 했는데, 그러다보니 자신감이 생겼다"고 이야기했다.
선발 투수들이 모두 돌아오면 다시 불펜으로 복귀해야할 수도 있는 상황. 그러나 김대우는 "욕심을 낸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주어진 보직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현재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