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 좋게 밀려 적시타가 됐다".
KIA 타이거즈 최형우가 이틀연속 해결사 노릇을 했다.
17일 NC 다이노스와의 광주경기에 3번타자로 출전해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그 1안타가 재역전 2타점 적시타였다.

최형우는 1회는 1루 땅볼, 2회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5회는 또 1루땅볼에 그쳐 좀처럼 안타음을 들려주지 못했다.
그러나 5-6으로 역전을 내준 7회말 1사 만루에 기회가 찾아오자 먹이를 놓치지 않았다. NC 투수 배재환의 2구를 가볍게 밀어쳐 3유간을 가르는 안타를 만들었다.
주자 2명이 홈을 밟아 7-6 역전극으로 이어졌다. KIA는 전상현과 마무리 문경찬을 차례로 올려 NC 강타선을 무실점으로 막고 이틀연속 역전승을 거두었다.
최혀우는 전날에서도 3-3으로 팽팽한 7회 만루에서 2타점 좌전적시타를 날려 승리를 이끌었다. 이틀연속 역전 결승타의 주인공이었다. 시즌 4번째 결승타였다.
경기후 최형우는 "이틀 연속 승부처에서 승리에 기여하는 타점을 기록하여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투수가 직구 구위가 뛰어난 투수라서 직구를 생각하고 타석에 들어갔다. 3유간 타구는 의식적으로 친 것은 아니고 구위에 밀려 운좋게 코스 안타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