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이 0-3으로 뒤지던 경기를 뒤집으며 시리즈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키움은 1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9회말 이정후의 끝내기 안타로 4-3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키움은 전날(16일) 패배를 설욕하면서 시리즈를 1승1패 원점으로 만들었다.
이날 키움은 선발 최원태가 초반 3실점을 했지만 7회 2사까지 6⅔이닝 101구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초반 승부를 지탱했다.

아울러 0-3으로 끌려가던 4회말 2사 만루에서 이지영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추격을 시작했다. 6회 1사 1,2루, 7회 무사 1루 기회를 놓친 키움은 8회초 김상수가 롯데 중심타선을 삼자범퇴로 처리, 흐름을 돌려놓았고 8회말 이정후의 2루타로 기회를 잡은 뒤 김하성의 동점 적시타로 경기를 3-3 원점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9회말 1사 1,2루 상황에서 이정후가 좌익수 키를 넘기는 끝내기 2루타를 뽑아내 승부를 끝내 뒤집었다.
경기 후 키움 손혁 감독은 “최원태가 7회 2사까지 잘 막아줬고 김상수가 1이닝을 깔끔하게 마무리해줘서 흐름을 가져올 수 있었다. 타자들이 끝까지 집중해줘서 9회 승부를 낼 수 있었다. 팬들이 가까이 계시지 못하지만 중계와 인터넷을 통해 응원해주셔서 어려운 경기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1승1패로 맞선 양 팀은 오는 18일 위닝시리즈를 두고 격돌한다. 키움은 이승호, 롯데는 댄 스트레일리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