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SK에 이틀 연속 연장 승리를 가져갔다.
KT는 1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6-4 역전승을 거뒀다. 9회 2사 후에 극적인 동점에 성공했다. 연장 10회 무사 만루에서 폭투로 결승점을 얻었다. KT는 SK전 5연승을 이어갔다.
SK는 홈런포로 선제점을 뽑았다. 3회 1사 후 고종욱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고, 최정이 KT 선발 조병욱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시즌 5호)을 쏘아올렸다. 개인 통산 340홈런으로 장종훈과 함께 KBO리그 역대 공동 3위 기록.
KT는 4회초 곧바로 반격했다. 선두타자 조용호가 볼넷, 1사 후 로하스도 볼넷을 골라 나갔다. 박경수가 중견수 왼쪽 안타로 2-1로 추격했다. 1사 1,3루에서 문상철이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SK는 6회 선두타자 최정이 볼넷, 1사 후 정의윤이 우전 안타로 1,2루를 만들었다. 그러자 KT는 선발 조병욱을 내리고 유원상을 구원 투수로 올렸다. 김강민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이흥련이 우전 안타를 때려 2루 주자 최정이 득점을 올렸다. 3-2 리드. 이후 2사 만루에서 남태혁이 대타로 나섰으나 삼진으로 물러났다.
KT는 이번에도 재빨리 동점을 만들었다. 7회 1사 후 대타로 나온 강백호가 SK 불펜 정영일 상대로 우측 폴 옆으로 총알처럼 날아가는 솔로 홈런(시즌 8호)을 쏘아올렸다.
SK는 8회말 로맥이 우익수 앞 2루타로 출루했다. 높이 뜬 타구를 2루수 박경수가 낙구 지점을 제대로 잡지 못하고 지나치면서 안타가 됐다. 희생 번트로 1사 3루, 김강민이 전진 수비에 나선 유격수 옆을 빠져나가는 좌중간 안타로 4-3을 만들었다.
KT는 9회초 행운의 동점을 만들었다. 1사 후 대타 김민혁이 중전 안타로 출루, 배정대의 삼진 때 2루 도루를 성공했다. 황재균이 때린 타구는 유격수 정현의 글러브에 끼면서 송구가 한 박자 늦어지면서 1루에서 세이프. 유격수 포구 실책. 2사 1,3루에서 조용호가 우전 안타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 10회초, KT는 선두타자 로하스가 좌중간 2루타로 출루했다. 박경수는 보내기 번트에 실패한 후 좌전 안타로 무사 1,3루. 강백호가 고의 4구로 무사 만루가 됐다. 장성우 타석에 폭투가 나와 3루 주자가 득점, 5-4로 역전했다. 2사 2,3루에서 배정대의 중전 안타로 6-4로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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