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군이가 잘해주고 있다".
이동욱 NC 다이노스 감독이 포수 김태군(31)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김태군은 주전 양의지에 이어 제 2의 포수로 안방을 지원하고 있다. 이 감독은 양의지가 1주일에 4경기 정도 소화하고, 김태군이 2경기를 맡는 분담시스템으로 안방을 운용하고 있다. 가장 강력한 포수전력이다.
이 감독은 17일 KIA 타이거즈와의 광주경기에 앞서 양의지를 벤치에 앉히고 김태군을 선발포수로 기용했다. 이 감독은 "양의지는 컨디션 조절이 필요하다. 날씨가 후덕지근해진다. 1주일에 4번, 많으면 5번 나갈 수 있다. 태군이도 1~2번, 또는 세 번도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태군이가 있어 포수진을 운용하는데 좋다. 의지가 팀에 오기 전에는 주전포수였다. 팀에 분명히 도움이 되는 잇점이 있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받아들이기 힘들었을 것이다. 입대전에는 자기가 주전이었다. 그런 것 아랑곳 하지 않고 잘해주고 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1주일에 두 번 정도 나가는데 태군이가 배터리코치와 이야기하면서 스케줄을 놓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포수로서 (좋은) 게임을 만들어준다. 정범모, 김형준도 있다. 양의지와 김태군 없을 때 두 선수가 뛰었다"라며 풍부한 포수층을 은근히 과시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