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정훈이 1군에 복귀했다. 복귀와 함께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롯데는 1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엔트리를 변동했다.
지난달 17일 좌측 내복사근 부상으로 한 달 넘게 1군에서 빠졌던 정훈이 콜업됐다. 내야수 배성근이 한 경기만 치르고 말소됐다. 정훈은 복귀와 동시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다.

정훈(지명타자)-손아섭(우익수)-전준우(좌익수)-이대호(1루수)-마차도(유격수)-김민수(3루수)-김재유(중견수)-정보근(포수)-김동한(2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허문회 감독은 “일단 어제 퓨처스리그 경기를 뛰었고 몸 상태가 괜찮다고 보고를 받았다. 1번으로 내세우는 것도 한 타석이라도 더 내보내려고 한다. 2군에서 경기를 충분히 할 수 있겠지만 몸 상태만 괜찮다면 1군에서 한 번이라도 더 공을 보게 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일단 정훈이 다시 빨리 적응을 했으면 좋겠다. 초반에 잘해줬고 상대 팀에 압박도 받을 수 있다. 잘 하는 선수니까 빨리 또 적응을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훈 대신 배성근이 다시 말소됐다. 지난 15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됐고 전날(16일) 경기에 나선 뒤 바로 말소됐다. 이에 허 감독은 “직접 얘기했다. 팀의 미래지 않나. 반쪽짜리 선수로 벤치에 앉아 있는 것보다 경기에 나서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 1군에 있는 것보다 2군에서 더 많은 경기를 소화해야 한다고 본다”면서 “좋은 연습은 좋은 경기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