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박병호가 복합적인 통증으로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키움 히어로즈 손혁 감독은 1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5차전 경기를 앞두고 박병호의 부상자 명단 등재 소식을 전했다.
엔트리에 큰 변동이 있다. 일단 최근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박병호가 엔트리에서 말소가 됐다. 박병호는 올 시즌 37경기 타율 1할9푼7리(127타수 25안타) 7홈런 22타점 OPS 0,718로 부진하다.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들 가운데 가장 낮은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일단 허리와 손목, 무릎 등 몸에 복합적인 통증이 찾아왔다. 손혁 감독은 “일요일에 허리를 좀 다쳤고 경기를 치르다보니 안 좋아졌다”면서 “또 월요일에 손목이랑 무릎에 주사 치료를 했다. 손목이랑 무릎은 계속 안 좋았던 부분이었다”고 설명했다. 3월 오른쪽 무릎, 4월 오른쪽 손목에 이미 주사 치료를 받은 바 있다.
일단 10일 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린 뒤 상태를 지켜볼 예정이다. 손 감독은 “일단 2~3일 정도 지켜볼 예정이다. 더 빨리 호전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최근 부진의 요인도 안고 있던 부상의 영향도 없지 않아 있었다는 것이 손혁 감독의 분석. 그는 “손목 부상 영향이 없었다고 할 수는 없다. 그런데 본인이 경기를 하면서 생각보다 성적이 좋지 않았고 그러다보니 스트레스도 받으면서 몸에도 안 좋은 영향이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봤다.
부상자들이 속출하고 있는 키움이다. 박병호와 함께 전날(16일) 롯데전 무릎 통증으로 교체됐던 박동원도 일단 휴식이 필요한 상황. 손 감독은 박동원에 대해서 “NC전에 무릎 염증이 생겼고 MRI를 찍어봤는데 이틀 정도 휴식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키움은 포수 주효상을 콜업했다.
아울러 투수 김상수가 주효상과 함께 올라왔고, 박병호와 함께 임지열이 엔트리에서 빠졌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