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개막이 미뤄진 메이저리그가 파국 위기에 놓였다.
미국 방송 매체 '스포츠넷뉴욕(SNY)'의 앤디 마티노 기자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최소 6개 구단의 구단주들이 시즌 개막을 원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는 정규 시즌 일정을 대폭 축소해 내달 초 개막을 목표로 했으나 선수 노조와 합의점을 찾지 못한 상태. 게다가 일부 구단주들이 시즌 개막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는 만큼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

그렇다고 방법이 없는 건 아니다. 롭 맨프레드 총재의 직권으로 시즌 개막을 추진하는 방법도 있다. 롭 맨프레드 총재는 정규 시즌 일정을 대폭 축소해 팀별 50경기를 치르자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구단주 총회에서 75% 이상의 지지를 얻어야 한다. 하지만 반대의 목소리를 내는 구단주가 존재하는 만큼 상황이 더욱 꼬이는 분위기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