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내야수 박찬호가 21타석 만에 안타를 생산했다.
박찬호는 1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팀 간 1차전에서 선발출전해 세 번째 타석에서 유격수 키를 넘기는 깨끗한 좌전안타를 터트렸다.
9번 유격수로 선발라인업에 이름을 넣은 박찬호는 이날도 부진한 타격을 이어갔다. 3회는 우익수 뜬공에 그쳤고, 5회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타구들이 모두 힘이 없었다.

그러나 3-3으로 팽팽한 7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해 NC 임창민과 8구 승강이를 벌인 끝에 좌전안타를 날렸다. 가볍게 방망이를 갔다 댔는데 타구가 유격수를 넘어갔다.
지난 6월 7일 잠실 두산전에서 7회 우중간 2루타를 터트린 이후 무려 21타석만에 나온 안타였다. 6월들어 세 번째 안타였다. 전타석까지 2할8리까지 타율이 떨어졌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