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어쩌겠는가".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이 류지혁의 부상 이탈을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얼굴은 아쉬움을 감추지는 못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16일 NC 다이노스와의 광주경기에 앞서 취재진과의 브리핑에서 "항상 코치와 선수들과 이야기하는 말이 있다. '어쩌겠는가(it is what it is)'라는 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부상은) 이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고 이미 이런 상황이다. 컨트롤 할 수 없는 것을 신경쓰기 보다는 앞으로의 일에 더 신경쓰자는 말이다"라고 말했다.
류지혁은 지난 14일 문학 SK전에서 주루 도중 허벅지 부상을 입었다. 검진결과 왼쪽 허벅지 근육 파열 진단을 받았다. 2주일 후 재검진을 통해 재활 일정을 잡을 계획이다. 현재로서는 장기 이탈을 예상된다.
트레이드를 통해 모처럼 공수에서 주전을 영입해 전력이 안정화를 이루었지만 효과는 단 1주일 뿐이었다.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담담하게 받아들였지만 얼굴 표정에는 상당한 아쉬움이 배여있었다.
윌리엄스 감독은 "이제는 앞으로를 보면서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 오늘도 이 점을 생각하고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류지혁 대신 3루수로 베테랑 나주환을 기용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