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내야 줄부상에 결국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를 투입하게 됐다.
두산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팀 간 4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두산은 전날 내야수 오재일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13일 한화전에서 옆구리에 통증을 느꼈고, 우측 옆구리 외복사근 미세 손상 판정을 받았다. 오재일은 부상자 명단에 오르게 됐다.

허경민(손가락), 오재원(햄스트링)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두산 내야에는 곳곳에 구멍이 생겼다. 결국 김태형 감독이 "수비보다는 타격에 집중했으면 좋겠다"고 주문한 페르난데스도 수비에 들어가게 됐다.
김태형 감독은 16일 경기를 앞두고 "오재일이 옆구리에 조금 손상이 있어서 조금은 지켜봐야할 것 같다"라며 "페르난데스가 1루로 들어가고 최주환이 2루를 봐야할 것 같다. 김재호가 몸 상태가 좋지 않은데 본인이 괜찮다고 해서 일단 선발로 내보내려고 한다. 3루에는 서예일이나 권민석이 들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페르난데스가 채웠던 지명타자 자리에는 김재환이 들어가며, 김인태나 국해성이 좌익수로 나설 예정이다.
두산은 전날 오재일과 양찬열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한 가운데 김인태와 신인 박지훈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