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연패 끊은 한화, LG-NC 만나 쉽지 않을 것” ESPN 전망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0.06.16 10: 32

“쉽지 않을 것이다.”
KBO리그 한화 이글스의 18연패 탈출 소식은 미국에서도 화제였다. 미국 ’ESPN’은 16일(이하 한국시간) KBO리그 파워랭킹을 공개하면서 18연패를 끊은 한화의 행보를 전망했다. 
한화는 지난 14일 서스펜디드 경기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9회말 노태형의 끝내기 안타로 7-6으로 승리를 거두며 18연패를 탈출했다. 삼미 슈퍼스타즈와 리그 최다 연패 타이 기록만 만들고 신기록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기세를 이은 한화는 뒤이어 열린 두산전도 3-2로 승리, 18연패 이후 2연승을 달렸다. 

이로써 한화는 지난달 23일 창원 NC전부터 12일 대전 두산전까지 이어진 18연패에서 벗어났다. 지난 1985년 삼미가 기록한 KBO리그 역대 최다 타이 기록을 세웠지만 아시아 최초 19연패 불명예는 피했다. 끝내기 안타를 때려낸 노태형이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ESPN은 ‘지난 주 알고 넘어가야 할 사건’으로 한화의 18연패 탈출 소식을 전했다. 매체는 “한화 노태형이 끝내기 안타를 쳤을 때 한화의 팬들은 기뻐하며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18연패 탈출 이후 구단의 공식 사과문 게재를 언급하며 “KBO와 MLB의 차이는 이것이다. 한화는 18연패 이후 홈페이지 성명을 통해 사과했다”고 전했다.
한화는 구단은 지난 14일 경기를 모두 마친 뒤 임직원 명의로 올린 사과문을 통해 ‘팬 여러분의 응원과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최근 계속 되는 연패와 무기력한 경기로 허탈감과 큰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금일 길고 긴 연패로부터 벗어나게 됐으나 그동안 부진으로 인해 여러분들께 죄송스러운 마음 금할 길이 없다. 저희는 현 상황에 대한 모든 책임을 통감하며, 빠른 시일 내 팀의 정상화를 위한 재정비과 쇄신 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한화의 이번 주 전망은 ESPN도 긍정적으로 내다보지 않았다. 매체는 “한화가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쉽지 않을 것이다”면서 “주중 LG와의 3연전을 치르고 주말 NC를 만난다. 최원호 감독 대행은 부임하고 10명의 베테랑을 퓨처스리그로 내려보냈지만 상당 수가 이번 주 후반에 합류할 것이다”고 언급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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