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요정’은 팀의 첫 연패를 끊어낼 수 있을까.
두산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팀 간 4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두산은 지난 주말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다. 18연패에 빠진 한화 이글스에게 내리 두 경기를 내준 것. 우천으로 인해 서스펜디드 경기가 됐고, 선발 투수도 대체 선발로 나섰다는 변수가 있었지만, 두산은 올 시즌 처음으로 연패에 빠졌다.

여기에 설상가상으로 중심 타선에서 꾸준하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던 오재일도 옆구리 부상으로 빠졌다. 여기에 허경민, 오재원 등도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이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시점에서 두산은 선발 투수로 알칸타라가 나선다. 알칸타라는 올 시즌 7경기에서 6승 1패 평균자책점 4.07을 기록하고 있다. 개막전에서 패배를 당한 이후 나간 모든 경기에서 승리를 수확했다.
알칸타라가 등판하는 날 타자들도 힘을 낸다. 경기 당 득점지원이 6.43으로 리그 전체 4위의 성적이다. 타자들은 “아무래도 에이스가 나온 날 이겨야 하는 생각이 있어 더욱 집중하게 된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투구 내용과 상관없이 승리를 잡았던 알칸타라였지만, 지난 10일 창원 NC전에서는 7이닝 1실점으로 위력적인 피칭을 펼치며 승리를 잡기도 했다. 분위기 반등이 필요한 두산으로서는 알칸타라가 호투 기세를 이어가기를 바라고 있다.
이에 맞선 삼성은 백정현이 나선다. 백정현은 올 시즌 1승 3패 평균자책점 7.20을 기록했다. 개막 이후 부진과 부상이 겹쳤지만, 지난 10일 키움전에서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첫 승을 잡았다.
지난해 두산을 상대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백정현은 지난해 두산을 상대로 3경기 나와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74를 기록하며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