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벤 라이블리의 현재 상태에 대해 "캐치볼 전 단계에 있는 것 같다. 7월 중순 복귀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덱 맥과이어의 대체 선수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라이블리는 9경기에 등판해 4승 4패(평균 자책점 3.95)를 거두며 가능성을 인정받았고 재계약에 성공했다. 올 시즌 4경기에 등판해 3패(평균 자책점 5.40)를 떠안았다.
라이블리는 지난달 22일 두산과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1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1회 선두 타자 박건우를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한 뒤 김윤수에게 바통을 넘겼다.

구단 관계자는 "라이블리는 경기 전부터 왼쪽 옆구리에 불편함을 느꼈고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경기 전 라이블리의 조기 강판을 대비해 김윤수를 대기시켰다.
라이블리는 정밀 검진을 받았고 근육 파열 진단을 받았다. 당시 허삼영 감독은 "1군 복귀까지 8주 정도 걸린다"고 설명했다.
허삼영 감독은 "현재 러닝 정도 소화하고 있다. 컨디셔닝 파트에서 7월 중순 복귀를 예상하는데 앞당겨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라이블리의 복귀에 목매고 있으면 안 된다. 기다린다고 빨리 오는 것도 아니다. 기존 선수를 활용해 돌아가면서 막을 수 있도록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대우, 허윤동, 이승민 등 대체 선발 투수들이 제 몫을 해주면서 라이블리의 공백이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