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의 구단주가 마우리시오 사리 유벤투스 감독을 배신자라고 비난했다.
이탈리아 매체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에 따르면 아우렐리오 데라우렌티스 나폴리가 구단주는 2시즌 전 팀을 떠났다 라이벌팀 유벤투스로 돌아온 사리 감독을 배신자라고 칭했다.
데라우렌티스 구단주는 “사리는 배신자였다. 나와 나폴리를 배신했다”라며 “그는 돈 문제 대한 비겁한 변명을 늘어놓으며 팀을 떠났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사리를 원했고, 보호하려 했다. 하지만 나폴리를 떠났다가 바로 유벤투스로 갔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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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리 감독은 지난 2015년 라파엘 베니테스의 후임으로 나폴리 지휘봉을 잡았다. 아마추어 축구선수 출신으로 이전까지 감독 경력 또한 하부리그 팀 위주였던 것을 감안하면 파격적인 일이었다.
사리 감독은 부임 초반 부침을 겪었지만 유벤투스의 독주를 깰 유력한 대항마로 떠올랐다. 2017-2018시즌엔 우승을 차지한 유벤투스(승점 95)를 승점 4 차이로 턱밑까지 추격하기도 했다. 일명 ‘사리볼’로 불리는 후방 빌드업 위주의 전술이 큰 주목을 받았다.
2018-2019시즌 사리 감독은 첼시의 러브콜을 받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 입성했다. 사리볼이 시즌 초반 많은 주목을 받았지만 여러가지 문제를 노출했다.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하긴 했지만 평가는 긍정적이지 않았다.
결국 사리 감독은 한 시즌 만에 첼시를 떠났다. 사리 감독이 향한 곳은 자신의 이름을 알렸던 나폴리가 아닌 유벤투스다. 이번 시즌 유벤투스를 맡아 1위(승점 63)를 달리고 있지만 2위 라치오(승점 62)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
사리 감독이 떠난 후 나폴리는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번 시즌 나폴리는 세리에A에서 승점 39로 6위에 머물러 있다./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