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투수 고우석이 무릎 수술 후 재활 과정이 순조롭다. 단, 캐치볼은 아직 시작 안 했다.
고우석은 주말에 잠실구장 구단 사무실에 들렀다. 그는 “이천에서 재활 훈련을 하고 있다가 오늘 사무실로 들어오라고 연락을 받고서 왔다”고 말했다.
고우석은 지난 5월 18일 왼쪽 무릎 반월상 연골 수술을 받았다. 당시 구단은 수술 소식과 함께 재활을 2~3개월로 8월쯤 복귀를 예상했다. 지난해 35세이브를 거두며 LG 뒷문을 든든하게 지킨 그의 수술 공백은 팀의 큰 전력 마이너스였다.

그런데 수술 결과가 좋고, 예상보다 재활 스케줄이 빠른 편이라 그나마 다행이다. 고우석은 “수술이 잘 됐고, 지금은 아프지 않다. 이천에서 재활 훈련을 잘 받고 있다”고 말했다. 부상 정도가 경미했는지 관절경 수술이 잘 됐고, 회복 속도도 빠르다. 선수 개인이나 팀이나 불행 중 다행인 결과다.
류중일 감독은 지난 9일 “고우석이 오늘부터 캐치볼을 시작했다”고 말하며 빠르면 7월에 복귀한다고 밝혔다. 당초 예상보다 한 달 정도 빠른 일정이다.
고우석은 캐치볼에 관해선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았다. '벌써 캐치볼을 시작했느냐'는 질문에 고우석은 “어, 잘못된 정보다. 캐치볼은 다음 주부터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형종 선배와 함께 이천에서 훈련 잘 하고 있다. 무리하지 않고 몸 상태를 완벽하게 만들어 복귀하겠다”고 말했다.
LG는 고우석의 빈 자리를 신예 이상규가 마무리를 맡아 잘 막아주다가 최근 2경기 연속 실점 후 흔들리고 있다. 심리적인 문제로 보고 편한 상황에서 등판시키며 관리 중이다. 지난해 신인왕 정우영과 베테랑 송은범이 번갈아 뒷문을 맡고 있다. 고우석이 건강한 몸상태로 7월에 복귀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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