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력 부족이 패인."
전남은 14일 오후 부천종합운동장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6라운드 원정 경기서 전반 32분 쥴리안의 헤딩 결승골에 힘입어 부천을 1-0으로 물리쳤다. 전남은 이날 승리로 승점 10을 기록하며 4위로 점프했다. 부천은 승점 12에 머물렀지만 선두 자리는 지켰다.
송선호 부천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서 “열심히 했는데 결정력이 조금 부족해서 졌다. 우리가 준비한 경기 내용과 전술은 잘 됐지만 측면 크로스, 공격 전환 움직임이 부족했다. 안타깝게 헤더로 1골을 내줬다. 결정력이 부족한 게 패인”이라고 밝혔다.

송선호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간판 공격수 바이아노 대신 미드필더 이정찬을 넣었다. 이유가 있었다. "바이아노가 전반전 경합 도중 사타구니를 다쳐 피치 못하게 뺐다. 내일 병원에 가서 확실한 진단을 해봐야 한다”면서 "이현일이 중앙서 열심히 해줬다.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며 잘해줬다”고 설명했다.
최근 스리백을 쓰다 이날 포백을 들고 나온 송 감독은 "양 풀백에서 풀어주길 바랐는데 측면에서 세밀한 부분이 의도한 대로 되지 않았다. 상대 공격 숫자가 많을 때 전술적인 해답을 빨리 찾아야 한다. 0-1로 졌지만 선수들이 준비했던 걸 열심히 해줬다”고 말했다.
이날 승리 시 선두 자리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었던 송 감독은 “아쉽다. 이걸 우리가 이겨내야 1위 자리나 파이널 A그룹에 올라갈 수 있다. 우리가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1위이지만 시즌이 끝날 때까지 잘해야 한다. 앞으로도 잘해줄 것이라 믿는다. 경기 내용은 항상 좋다. 훈련을 통해 결정력을 끌어올리겠다"고 다짐했다./dolyng@osen.co.kr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