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 홈런’ 최정 “오늘 승리를 발판으로 반등했으면 좋겠다” [인천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6.14 20: 52

“오늘 승리를 발판으로 팀이 반등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SK 와이번스는 1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최정은 4타수 2안타 2홈런 2타점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6회와 9회 연타석 홈런과 동시에 끝내기 홈런을 날리며 이날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 끝내기 홈런은 개인 통산 3번째, 연타석 홈런은 19번째다.

9회말 끝내기 홈런을 날린 최정이 로맥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soul1014@osen.co.kr

경기 후 인터뷰에서 최정은 “우리 팀이 계속 한 경기 한 경기 어려운 게임을 하고 있다. 그 어려움 속에서 잘해서 팀이 이기면 분위기가 다시 올라갈 수 있다. 이번에는 비록 루징 시리즈를 기록했지만 오늘 승리를 발판으로 팀이 반등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날 홈런에 대해 최정은 “첫 번째 홈런은 양현종을 상대로 때려냈다. 정말 오랜만에 포인트를 앞에다 두고 빠른 직구를 때려 친 것 같다. 오랜만에 느끼는 감각이어서 여운이 가시지 않았다. 맞는 순간 넘어갔다 싶은 타구는 정말 오랜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끝내기 홈런에 대해서는 “홈런 욕심을 내지는 않았다. 전 타석에서 오랜만에 좋은 타구를 날려서 그 기분 그래도 타격을 하자고 생각했다. 같은 타이밍과 밸런스로 타격을 하려고 했는데 마지막에 결정구가 실투로 들어왔다. 컨택한다는 느낌으로 스윙했는데 잘 맞아서 운 좋게 넘어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정은 이날 홈런 2개를 추가하며 통산 339홈런으로 이호준(337홈런)을 제치고 KBO리그 역대 최다홈런 단독 4위에 올라섰다. 최정은 “통산 기록은 크게 신경쓰고 있지 않다. 매 시즌 최선을 다하다보면 기록은 자연스럽게 쌓인다. 은퇴하신 선배들과 이름을 나란히 하게되서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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