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연패 탈출 후' 사과문 발표한 한화, "뼈 깎는 각오로 위기 극복"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0.06.15 00: 15

한화 이글스가 18연패를 끊은 날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다. 
한화는 14일 대전 두산전에서 3-2로 승리하며 2연승을 거뒀다. 앞서 열린 서스펜디드 경기에서 노태형의 끝내기 안타로 7-6 승리, KBO리그 역대 최다 타이 18연패 사슬을 끊은 한화는 역대 최초 불명예를 피하며 가까스로 분위기 반전 계기를 마련했다. 
한화 구단은 14일 경기를 모두 마친 뒤 홈페이지를 통해 팬들에 공식 사과했다. 임직원 명의로 올린 사과문을 통해 한화 구단은 ‘팬 여러분의 응원과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최근 계속 되는 연패와 무기력한 경기로 허탈감과 큰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사진] 한화 이글스 공식 사과문 /한화 이글스 홈페이지

이어 ‘금일 길고 긴 연패로부터 벗어나게 됐으나 그동안 부진으로 인해 여러분들께 죄송스러운 마음 금할 길이 없다. 저희는 현 상황에 대한 모든 책임을 통감하며, 빠른 시일 내 팀의 정상화를 위한 재정비과 쇄신 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한화 구단은 ‘팬 여러분께 보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앞을 향해 계속 나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뼈를 깎는 각오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한화 구단은 ‘다시 한 번 한화 이글스를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남은 시즌 투혼을 불사르는 변화된 이글스가 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 후 최원호 한화 감독대행도 “연패가 지속되면서 상실감이 컸을 팬 분들께 진심으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실망하신 팬들께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며 “오늘 2경기를 계기로 좋은 야구를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승리를 거둔 한화 선수단이 기뻐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한화 주장 이용규도 “그동안 팬 분들께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 너무 크다. 아직 남은 경기가 많기 때문에 이 분위기를 살려 팬들이 납득할 수 있는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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