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연패 끊고 첫 승' 최원호 대행, "팬들께 진심으로 송구" [대전 톡톡]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0.06.14 16: 55

한화가 지긋지긋한 18연패를 끊었다. 최원호 감독대행도 사령탑으로 첫 승의 기쁨을 맛봤다. 
한화는 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진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서스펜디드 경기에서 9회말 2사 2,3루에서 터진 노태형의 끝내기 안타로 7-6 승리를 거뒀다. 지난달 23일 창원 NC전부터 이어진 KBO리그 역대 최다 타이 18연패를 끊은 것이다. 
한용덕 전 감독이 자진 사퇴하면서 지난 8일 지휘봉을 잡게 된 최원호 감독대행도 5경기 만에 첫 승을 맛봤다. 14연패 중이던 팀을 맡아 4연패를 추가하며 수심이 깊었지만 이날 짜릿한 끝내기로 첫 승을 거두며 한숨 돌렸다. 

한화 최원호 감독대행이 최재훈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youngrae@osen.co.kr

경기 후 최원호 감독대행은 “연패가 지속되면서 상실감이 컸을 팬분들께 진심으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선수들의 마음고생이 컸다. 연패를 끊은 만큼 아픙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최원호 대행은 “김범수, 정우람을 비롯해 모든 투수들이 좋은 활약을 했다, 야수들도 연패를 끊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며 “특히 마지막 타석에서 큰 부담감을 이겨낸 노태형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선수들에게 고마워했다. 
아시아 프로야구 최초 19연패 위기를 모면한 한화는 14일 기존 편성 경기에 ‘에이스’ 워윅 서폴드를 내세운다. 내친김에 연승 도전이다. 두산은 대체 선발 박종기가 나선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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