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노쇼' 차명석 단장 만남 초대, '온라인 쓴소리' LG팬 무소식 [오!쎈 잠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0.06.14 17: 02

결국 온라인에서만 자신만만했다. 오프라인 만남 초대에는 '노쇼'였다. 해프닝으로 끝났다. 
차명석 LG 단장의 SNS에 쓴소리를 내뱉은 LG팬은 차 단장이 만나자고 약속한 시간에 나타나지 않았다. LG 관계자들은 예상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차명석 단장은 최근 자신의 SNS에서 한 LG팬과 오프라인 만남을 약속해 화제가 됐다. 일반적인 팬과의 만남이 아닌, LG 선수단의 운영과 육성에 이의를 제기한 팬에게 직접 찾아오면 대화로 설명하겠다고 초대한 것이다.

지난 11일, 차명석 단장의 SNS에는 LG팬으로 보이는 A씨가 글을 남겼다. 그는 "차명석 단장님 우리가 올해 또 3위 4위를 하더라도 이런 식으로 1군이던 퓨쳐스던 어린 선수 육성을 무시하면 절대 우승에 가까워지는게 아닙니다. 그리고 성적이 나더라도 뉴비팬은 기존팬들까지 점점 관심잃게 만드는 미래에 대한 희망없는 야구입니다. 응원가 문제 포함 엘지프런트의 변하지않는 행보도 큰 역할을 하고 있구요"라고 쓴소리를 남겼다.
차 단장을 14일 오후 2시 잠실구장으로 찾아오라고 했다. LG팬은 '정말 가도 되는 건가요'라고 재차 물었고, 차 단장은 "오세요"라고 했다. 
14일 오후, 차 단장은 사무실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LG 관계자는 "그 팬이 찾아오면 단장실에서 차 한 잔 하면서 이야기를 나눌 계획이다. 기다리고 있는데 연락은 없다"고 했다. 오후 2시가 지나도 찾아온 이는 없었다. 경기 시작 시간이 될 때까지도 온라인에 쓴소리를 남겼던 LG팬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미 그 LG팬은 차 단장 SNS에 남겼던 댓글을 지우고 계정도 사라졌다고 한다. 결국 온라인에서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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